망막의 가장 가운데 부위를 황반이라고 하며, 황반은 시력의 90% 정도를 차지하는 부위입니다. 이러한 황반에 이상이 생기면 시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물체가 휘어 보이거나, 중심암점 등이 생깁니다. 오늘은 황반에 발생하는 질환 중 수술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황반 원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47세 여자가 좌안이 뭉개져 보인다는 증상을 주소로 내원하였습니다. 교정시력은 우안 (0.8), 좌안 (0.1)이었고, 양안 약 -4.0 디옵터의 중등도 근시가 있었습니다. 전안부 검사에서 이상 소견은 보이지 않았으나, 산동 후 시행한 안저검사에서 좌안에 황반원공이 관찰되었습니다.
빛간섭단층촬영에서 원공이 더 정확하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유리체절제술과 가스충전술을 시행하였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잘 진행되었습니다. 환자는 원공이폐쇄되도록 술 후 엎드리는 자세를 유지하였습니다.
수술 후 1달째 경과관찰에서 가스가 1/4 정도 남아있었지만 황반원공은 폐쇄되어 있었습니다. 빛간섭단층촬영에서도 망막의 시세포 부위가 있는 바깥쪽에 작은 결손이 보이지만, 원공은 잘 닫혀 있는 소견입니다.
술 후 3개월 째에 좌안 교정시력은 (0.5)로 향상되었습니다. 안저검사에서는 황반원공은 잘 폐쇄되어 안정적인 상태였고, 빛간섭단층촬영에서도 술 후 1개월째 보이던 결손도 소실되어 거의 정상 모양의 황반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수술 후 약 4년 정도 경과된 시점에서 내원하셨을 때, 좌안 교정시력은 (1.0)이었고, 오목한 모양의 정상 황반 모양을 보여 안정적인 양상이었습니다.
황반원공은 중심와 망막조직의 전층 혹은 부분 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유리체와 망막이 닿는 경계부에서 망막으로 견인이 작용하거나, 망막의 변성 및 위축 등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 많으며, 특발성이 가장 흔하지만 병적근시, 외상, 당뇨망막병증 등 질환에 속발하여 발생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하며 망막내경계막을 제거하여 황반부에 가해지는 견인력을 최대한 제거하며 눈속에 가스를 충전한 후 엎드린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예후가 좋습니다. 이 환자는 황반원공의 초기에 발견하여 빠른 치료를 받음으로써 시력도 유지하고, 변시증 등의 후유증도 없는 매우 다행스러운 케이스이지만, 많은 수의 환자분들이 병이 있는지 모르고 지내시다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내원합니다. 한쪽 눈에 이상이 있더라도 양눈으로 볼 때는 정상인 반대눈의 시력이 좋다면 이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따라서, 평소에 자신의 시력이나 눈상태를 정기적으로 자가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눈종이나 바둑판 모양의 물체를 이용해도 되고, 손쉽게는 집안의 창틀이나 문틀의 직선 부위를 이용해서 반대눈을 가린 상태에서 선이 휘어보이는지 체크합니다. 만약, 선이 굽어 보이거나 끊어져 보인다면 황반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니, 가까운 안과에 방문해서 정밀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글쓴이: SNU청안과 김태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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