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여자가 우안이 부옇게 보인다는 증상을 주소로 전안부를 담당하는 원장님 외래로 내원하였습니다. 우안은 어려서부터 좌안에 비해 시력이 잘 나오지 않았으나, 1년전부터는 증상이 더 심해지는 듯 하다고 하였습니다.
좌안은 -1.25 디옵터의 경미한 근시가 있었고, 우안은 굴절검사가 불가능하였습니다. 안축장은 우안이 30.59mm, 좌안은 24.94mm로 우안이 현저히 길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 전안부 검사에서는 우안에 심한 핵백내장 소견이 있었고, 좌안에는 특이소견이 없었습니다. 산동후 시행한 안저검사에서는 아래 사진과 같은 소견을 보였습니다.
좌안 망막은 이상이 없었고, 우안은 백내장이 심해서 안저를 관찰할 수 없었습니다.
빛간섭단층촬영에서도 우안은 백내장 혼탁이 심해 관찰이 어려웠고, 좌안은 정상적인 황반 모양을 보였습니다.
전안부를 담당하는 원장님이 우안 수정체유화술 및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진행한 후에도 시력이 잘 호전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게 의뢰를 하였습니다.
수술 후 2달 째 최대교정시력은 우안 안전수지, 좌안은 1.0이었고, 우안의 안저소견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고도근시에서 보이는 범무늬안저 소견을 보여 큰 맥락막혈관을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황반부에 푹스반점이라고 불리는 흑갈색 반점이 보입니다.
빛간섭단층촬영에서는 망막내액이 관찰되지만, 색소상피의 증식과 기질화로 인해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외측망막의 손상이 심해 치료를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부동시로 인해 우안의 시력발달이 제대로 되지 않은 약시와 고도근시로 인한 황반변성이 시력저하의 원인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백내장 수술 후에 망막질환이나 녹내장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백내장으로 인해 망막이나 시신경질환을 발견하지 못하다 백내장 수술 후 발견되지만, 이미 질환이 많이 진행되어 영구적인 시력저하가 남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 이런 증례를 보면서 눈증상이 발생했을 때 안과 검사를 받아 조기에 병을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 또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눈의 질환이 증가하는 40대 이후에는 안저검사를 포함한 안과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쓴이: SNU청안과 김태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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