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근시 (안구가 길어져서 초점이 망막의 앞쪽에 맺히는 경우) 인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도 근시 유병율이 2배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근시가 눈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은 대표적으로 2가지입니다. 하나는 근시성 황반변성과, 나머지 하나는 오늘 말씀드릴 열공망막박리입니다.
2018년 9월에 우안 아래쪽 시야가 가려보인다는 증상을 주소로 22세 남자가 내원하였습니다. 교정시력은 우안 0.5, 좌안 1.0이었습니다. 전안부에 이상 소견은 없었고, 산동 후 시행한 안저검사에서 아래와 같은 소견이 관찰되었습니다.
우안 9시 방향에 망막열공이 관찰되었고, 전체 망막의 1/4에 해당하는 귀쪽아래 부위가 박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망막의 단면을 보여주는 빛간섭단층촬영이라고 하는 장비를 이용해 검진한 결과 우안에서 아래와 같은 소견을 보였습니다.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부까지 침범하여 황반 아래에 망막하액이 관찰됩니다.
이 환자의 진단은 망막에 열공이 생기고, 망막의 일부가 안구벽과 분리되는 망막박리입니다. 망막박리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증식망막병증이라는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며, 결국에는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질환의 초기에 망막박리가 국한된 경우라면, 방책레이저치료나 냉동치료로 망막박리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환자의 경우에는 이미 황반부까지 침범된 경우라서 레이저 치료는 불가능하였습니다.
이런 경우에 눈의 가장 바깥층인 공막에 실리콘밴드를 대주어 안구벽이 망막열공에 가깝도록 해주는 공막돌륭술을 시행합니다. 망막열공이 닫히면, 망막아래에 있던 망막하액들은 흡수되어 망막이 재유착되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수술 후 안저모습입니다. 실리콘밴드로 인해 망막이 불룩하게 올라와 있고, 실리콘밴드 위로 망막열공이 잘 안착되어 있습니다.
빛간섭단층촬영에서도 술전에 보이던 망막하액은 사라지고, 망막이 잘 유착되어 있습니다.
만약, 열공의 위치가 실리콘밴드를 대어 주기 어려운 위치이거나, 망막열공 주변의 유리체 견인력을 제거해주어야만 망막이 재유착되는 경우라면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망막의 유착을 위해 가스나 실리콘기름으로 눈을 충전하기 때문에, 수술 후 환자는 엎드리는 등 특정한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글쓴이: SNU청안과 김태완 원장
로 무료 제작된 홈페이지입니다. 누구나 쉽게 무료로 만들고, 네이버 검색도 클릭 한 번에 노출! https://www.modoo.at에서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 NAVER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