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눈 속의 80%가량은 유리체라는 젤리형태의 투명한 단백질이 채우고 있습니다. 유리체의뒷막은 망막과 붙어 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유리체 부피가 수축하게 되면 후유리체박리라고 하는 정상적인 노화과정이 발생합니다. 노화에 의해 유리체가 망막으로부터 깨끗하게 박리되지 못하고, 일부 유리체망막 접합부위에서 유착되어 견인작용을 나타내는 경우 비정상적인 후유리체박리라고 합니다.
2020년 12월에 76세 남자가 내원하였습니다. 좌안은 2018년도에 황반원공으로 유리체절제술을받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던 환자였습니다. (0.6)/(0.2) 정도 시력이 유지되었으나, 20.12.3 내원 당시 우안 교정시력은 0.3, 좌안은 0.1이었습니다. 전안부는 백내장 수술 후 상태로 이상 소견은 없었습니다. 산동 후 시행한 안저검사에서 아래와 같은 소견이 관찰되었습니다.
[상단: 우안]
우안은 중등도 비증식 당뇨망막병증, 좌안은 유리체절제술 당시 받은 광응고레이저 자국이 보입니다.
빛간섭단층촬영에서는 우안 황반부에 유리체막에 의한 견인이 보이고, 검은 음영의 망막하액도 관찰됩니다. 좌안은 정상적인 황반부 오목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 증례는 유리체황반견인입니다. 후유리체막이 망막으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되지 못하고 황반부에 유착되어 견인력을 발휘하는 질환입니다. 황반부 견인으로 물체가 휘어보이고, 시력이 감소하며, 심한 경우에는 황반원공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국소마취하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하고, 유리체강내 가스를 주입하였습니다.
수술 후 한달째 모습입니다.
나안시력은 0.1이었고 아직 유리체강내 가스가 남아 있으며, 빛간섭단층촬영에서 망막하액이 잔존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수술 후 두달째 소견입니다.
나안시력은 0.2, 망막하액이 좀 더 감소되어 있으나 아직 남아 있습니다.
술후 4개월 후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교정시력은 0.3이었고, 망막하액이 더 감소되었고, 황반부가 정상에 가까운 오목한 형태를 띕니다.
유리체황반견인은 특별한 원인 없이 생기는 특발성 외에도 당뇨망막병증이나 병적근시에 속발성으로 생기기도 합니다. 진단에는 빛간섭단층촬영이 유용하고, 변시증이나 시력저하가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글쓴이: SNU청안과 김태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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