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이후 호발하는 황반원공

77세 여자가 양안 시력저하를 주소로 내원하였습니다. 10년전 당뇨를 진단받았고, 고혈압은 없었습니다. 
교정시력은 우안 0.8, 좌안 0.2이었고, 세극등현미경검사에서 전안부 중등도 백내장 소경이 양안에 있었습니다. 산동 후 시행한 안저검사에서 양안에 초기 당뇨망막병증과 드루젠, 우안 황반부에 주름이 관찰되었고, 좌안에 황반원공이 보였습니다. 

아래 빛간섭단층촬영에서 보시면 좌측이 우안, 우측이 좌안 소견입니다. 좌안의 황반에 원공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황반원공으로 진단후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수술 한달째 안저소견입니다. 원공 폐쇄를 위해 유리체강내에 가스를 주입 후 엎드린 자세를 유지했고, 아래 안저사진에서 가스가 남아 있습니다. 

아래 빛간섭단층촬영에서도 술전에 보이던 원공이 폐쇄된 소견입니다.

수술 두달째, 좌안 교정시력은 0.6이었고, 유리체강내 가스가 거의 소실되었습니다. 

아래 빛간섭단층촬영에서도 황반부의 오목한 모양이 회복되었습니다. 

수술 후 1년 째 경과관찰에서 최대교정시력 우안 0.6, 좌안 0.9였고, 초진 당시에 우안에 보이던 황반부 주름이 좀 더 심해진 소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좌안 황반원공은 폐쇄되었습니다. 

빛간섭단층촬영에서 우안 황반주름에 의해 황반부가 견인되고 있으며, 좌안의 원공은 폐쇄된 소견입니다. 현재 우안의 황반주름에 대해서는 수술을 고려 중입니다. 

황반원공은 망막 중심부 망막조직에 전층, 또는 부분층 결손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결손은 망막에 대한 견인이나 중심부 망막의 변성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중년 이후 여성에서 빈도가 높고, 병적근시, 당뇨망막병증 등 질환에 속발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환자에서처럼, 유리체절제술, 유리체강내 가스주입술 후 엎드린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현재 표준 치료입니다. 

글쓴이 : SNU청안과 김태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