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남자가 양안에 비문증이 최근 심해졌다는 증상을 주소로 내원하였습니다. 평소 건강하며 당뇨, 고혈압 등 다른 전신질환은 없었습니다.
교정시력은 우안 1.0, 좌안 1.0이었고, 전안부 검사에서 이상 소견 없었습니다. 굴절검사에서는 중등도 근시가 있었고, 산동 후 시행한 안저검사에서 우안 상비측에 주변부망막변성 이외에 특이소견은 없었습니다.
우안 1시 방향 (위사진) 주변부 변성을 확대해서 자세히 보았으나, 망막열공은 아니어서 1달 후 안저검사를 다시 할 것을 권유 드리고 1달 뒤 검진을 시행했습니다.
우안 1시 방향 (위사진) 에 보이는 둥근 모양의 병변은 그대로이나, 1달 전 검진에서 보이지 않던 망막열공이 좌안 5시 방향 (아래사진)에 관찰됩니다. 병변이 잘 보이는 사진을 다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진은 초진 당시 찍었던 좌안의 5시 방향 주변부 망막 안저사진입니다. 망막열공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사진은 초진 후 1달째 재진 당시의 좌안 5시 방향 주변부 망막 안저사진입니다. 5시 방향에 망막열공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문증 (날파리증)을 주소로 제게 오십니다. 대부분의 비문증은 세월이 감에 따라 눈 속 유리체가 변성되기 때문에 생기며, 특별히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비문증 초기에는 많은 불편을 호소하시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문증을 느끼는 빈도가 감소하게 됩니다.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하시거나, 유리체혼탁이 너무 큰 경우에는 드물게 혼탁제거를 위한 수술을 하기도 하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경과관찰 할 것을 권유 드립니다.
비문증이 갑자기 생긴 경우에는 반드시 안과에 방문하여 안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대다수의 경우는 유리체변성이 생기면서 발생하므로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종종 망막열공이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망막열공이 생긴 경우에는 반드시 레이저광응고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번 증례는 비문증으로 내원하여 검진하였으나, 초진 당시에는 열공이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달 후 재진에서 좌안의 열공이 관찰되어 레이저광응고치료를 시행하였습니다. 열공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망막박리까지 진행할 수 있고, 망막박리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이 증례의 경우처럼 비문증이 있어 검진을 받고 열공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더라도,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비문증이거나, 오래된 비문증이라 해도 최근에 심해진 경우에는 반드시 1달 정도의 간격을 두고 안저를 확인해야 합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노안이겠거니 방치하지 마시고 증상이 생겼을 때 안과를 방문하셔서 적절한 조치를 받으시는 것이 눈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겠습니다.
글쓴이 : SNU청안과 김태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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