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치료가 안과에 사용된지 반세기가 지났습니다. 레이저는 외래에서 사용할 수 있고, 비교적 치료효과가 좋아서 많은 안과질환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당뇨망막병증에 사용되다가 현재에는 녹내장이나 후발백내장 등에도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색깔과 파장의 레이저에 따라, 안구내 조직에 흡수된 후 발생하는 치료효과가 다르므로, 레이저 치료의 원리를 잘 이해하고 사용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019년 12월에 57세 여자가 내원하였습니다. 타병원에서 망막질환에 대해 치료 중이었으며, 유리체강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수차례 맞았다고 하였습니다. 교정시력은 우안 0.5, 좌안 1.0이었습니다. 당뇨, 고혈압 등 전신질환은 없었습니다. 전안부에 경도의 백내장 이외에 이상 소견은 없었고, 산동 후 시행한 안저검사에서 아래와 같은 소견이 관찰되었습니다.
우안 황반부 부변으로 노란 침착물이 관찰되고 황반부종이 관찰되었습니다.
빛간섭단층촬영에서 우안 황반부종이 잘 보이고 있습니다.
이 환자는 우안 분지정맥폐쇄에 의한 황반부종 환자입니다. 황반부종으로 인한 시력감소가 발생되어 부종에 대한 치료로 유리체강내 베바시쥬맙 주사를 시행하였습니다.
두 차례 유리체강내 주사 후 3개월 빛간섭단층촬영 사진입니다.
황반부종은 감소되었으나, 망막내액 옆으로 음영이 증가된 소견을 보입니다.
안저사진에서도 첫 내원에 비해 노란 침착물이 증가된 양상입니다.
이러한 노란 침착물은 망막 혈관벽의 손상으로 혈관내에 있어야 할 혈장 성분들이 망막내에 침착되어 나타나는 삼출물입니다.
이러한 삼출물이 황반 중심부에 침착되면 신경세포 손상을 일으켜 시력저하를 초래합니다. 안저검사에서 관찰되는 미세혈관류 (혈관벽의 손상으로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름)에 국소광응고레이저를 시행했습니다.
레이저 시행 후 4개월 째 안저 모습입니다. 노란 삼출물이 감소되어 있습니다.
빛간섭단층촬영에서 아직 황반부종이 남아 있지만 레이저 전에 비해 감소된 양상입니다.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항체의 유리체강내 주사가 각종 망막질환의 표준치료가 된 지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만, 아직도 레이저치료는 상당히 유용한 치료입니다. 아직도 당뇨망막병증이나 혈관폐쇄,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망막열공, 미숙아망막병증 등의 망막질환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이번 증례에서와 같이 황반부종의 치료에서도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레이저가 조사되는 세기, 크기, 시간 등의 레이저 파라미터를 조정하여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마이크로펄스 레이저도 도입되었습니다. 레이저치료는 과하지도, 또 모자라지도 않게 적절하고 안전하게 사용한다면, 시력을 위협하는 많은 질환으로부터 우리 눈을 지킬 수 있습니다.
글쓴이: SNU청안과 김태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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